[충북의 전문의] 7. 박영석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감마나이프'수술장비 도입…두개골 절개 않고 정밀 치료
기존 방사선 치료比 손상 적어…뇌종양·뇌혈관질환 등에 탁월

박영석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감마나이프의 도입으로 충북에서도 최첨단 무통·무혈 뇌수술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 충북대병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의학기술의 발달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대세다. 최근에는 과거 두피나 두개골를 절개해야 원활한 치료가 가능했던 뇌종양·뇌병변 환자들도 포함되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에서는 충북 도내 최초 '감마나이프'라는 최첨단 수술장비를 도입하고 뇌종양·뇌병변 환자들의 뇌손상을 최소화해 효과적인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병원은 올해 1월 충북 최초로 감마나이프 아이콘 센터를 개소하고 '최첨단 무혈 뇌수술의 100례'를 달성 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충북에서 이 같은 무통·무혈 뇌수술을 성공시킨 박영석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감마나이프 도입으로 지역의 뇌종양 및 뇌전이암, 뇌동정맥기형, 뇌혈관질환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마나이프는 뇌종양 등의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로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해 뇌수술의 획기적인 의료기구로 평가되고 있다. 이 의료 장비는 두개골이나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고단위 감마선을 병변부위에 정밀하게 조사·치료할 수 있다. 이 수술은 뇌종양, 뇌혈관질환 및 병변부위를 치료하는 첨단 수술 기법으로 기존의 방사선 치료보다 뇌손상이 적고 원하는 치료병변만 치료하는 무혈, 무통 뇌수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충북 최초 감마나이프의 도입과 함께 무혈 뇌수술 100례를 달성하는 등 최첨단 수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타 지역에서 이 최첨단 수술을 받아야만 했던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이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감마나이프 장비는 기존의 감마나이프와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감마나이프 수술은 정위틀을 고정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 장비는 마스크를 이용해 고통이 없다. 또한 분할치료를 통해 보다 큰 병변에 적용이 가능하며 수술 전 고정틀을 쓰고 자기공명영상 촬영에서 오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여기에 자동선량계산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더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기존 모델보다 치료시간이 단축되고 치료범위가 광범위해져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뇌보호 효과가 뛰어나고 안과 종양, 이비인후과 종양, 경추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감마나이프 수술은 뇌전이암과 뇌동정맥기형 등에 탁월하며 기존의 외과적 수술적용이 힘든 고령의 노인, 신체 합병증이 많은 환자, 수술적 치료보다 감마나이프 수술이 적용되는 병변에 최선의 선택으로 손꼽힌다.

"고령자나 뇌혈관질환자는 합병증과 전신마취로 인한 수술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또한 종양의 위치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위험할 수 있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감마나이프를 이용하게 되면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박영석 교수는 이 최첨단 장비를 통해 지역민들의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지역의 3차 병원인 충북대병원에서 감마나이프센터를 개소하며 충북의 의료 기술 수준이 한단계 올라갔습니다. 이 최신식 의료 장비를 통해 뇌종양, 전이성뇌종양, 뇌혈관질환, 삼차신경통 및 이상운동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환자의 편의를 더욱 배려해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충북대학교 병원은 지난 1월 '감마나이프 아이콘 센터'를 개소하고 7개월만에 '감마나이프 아이콘 무혈 뇌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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