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장, 문희상 국회의장과 간담회

장선배 충북도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장들이 4일 문회상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개헌논의 재추진과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 충북도의회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 충남, 대전 등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장들이 4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선배 충북도의장을 비롯해 송한준 협의회장(경기도의회 의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등 시·도의장 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도의장들은 6·13 지방선거전 추진되다가 중단된 개헌 논의에 대한 조속한 재추진과 함께 지방의회의 독립성·전문성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방분권형 개헌과 관련 ▶헌법상 '지방분권' 국가 명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의 명칭 변경 ▶국가의 지역간 균형발전 추진 책무 규정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 확대 및 자치조직권·자주재정권 보장 명문화 등을 건의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 과제로는 ▶'지방의회 법률'의 조속한 제정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및 전문 지원조직 신설 ▶지방의회의원 후보자 후원회 결성 허용 ▶인사청문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자리에서 장선배 의장은 "지방의 역할과 책임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지방정부나 의회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중앙정부의 틀 안에 갇혀 있다"며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