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금성면의 한 야산에 폭우가 쏟아져 토사가 유출돼 설치됐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무너졌다. / 금성면
제천 금성면의 한 야산에 폭우가 쏟아져 토사가 유출돼 설치됐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무너졌다. / 금성면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지난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14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제천지역 태양광시설 현장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다.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천시 금성면 위림리 야산의 한 태양광발전시설 예정지 토사가 인접 농경지로 쓸렸다. 이로인해 공사 현장 아래쪽 콩밭과 오이밭에 수십톤의 토사가 유입됐다.

야산을 깍아 추진중인 공사 현장에는 폭우로 떨어져 나간 패널도 곳곳에 널려 있었다. 또 폭우가 물길을 만들면서 땅바닥 곳곳이 파여 태양광 패널과 지지대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시설 현장은 지난 7월에도 토사가 유출됐으나, 이번 폭우로 피해가 이어졌다. 제천시는 이에 따라 사업주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천시 금성면 관계자는 "태양광시설 부지가 야산을 깎아 만들었기 때문에 비만 오면 마사토가 흘러 내린다"며 "사업주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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