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항 '이시종 충북號' 무엇을 실었나
바이오·태양광 중심에 강호축 더해 1등경제 실현
충북경제 5% 도전 기틀·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

이시종 충북지사가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충북도가 추진할 공약사업 130개를 발표하고 있다. / 충북도<br>
이시종 충북지사가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충북도가 추진할 공약사업 130개를 발표하고 있다. / 충북도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5일 발표된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7기 공약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1등경제 충북' 실현을 위한 혁신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강호축 개발 등 미래 먹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전체 공약사업수로는 균형발전 분야가 가장 많지만 이 중에서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신설 관련사업이 15개나 되는 등 성장정책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혁신성장 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등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경제 5% 도전 기틀 마련,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 남북교류 확대 등을 공약사업 명단 앞머리에 제시해 이 지사의 의중을 드러냈다.

또한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태양광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 혁신도시 성장거점 육성 등의 굵직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정책으로 도정을 끌고갈 것임을 제시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약이 정해지다보니 민선 7기 이후에 계속해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전체 소요예산의 절반 이상(53%)인 9조7천527억원이 임기후에 투일될 것이란 예상이다.

공약사업 소요예산과 관련해 이 지사는 "재원 마련을 위해 중앙부처의 행·재정적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불요불급한 경상사업비를 제외한 도정 긴축재정 운영, 민간자본을 최대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민선7기 충북도의 주요 공약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이같은 성장중심 정책기조가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첫 번째 '젊음있는 혁신성장' 분야 사업으로 ▶충북경제 4% 완성 5% 도전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 및 충북선철도 고속화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 ▶남북교류 확대 추진 ▶청년일자리 4만개 창출 등이 추진된다.

농촌과 도시, 비청주권과 청주권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공항~천안간 복선철도 착공 및 북청주역 신설 ▶서충주 신도시 조성 지원 등이 포함됐다.

도민 누구나 존중받고 품격있는 삶을 누리기 위한 '소외없는 평생복지' 사업으로는 ▶고교 무상급식 실시 ▶일과 삶의 균형 우수기업·가족친화기업 확대 ▶자살·고독사관리 전담조직 신설 ▶경로당 지키미사업 등이 있다.

'향유하는 문화관광' 분야 사업중에는 ▶국립 충주박물관·제천예술의 전당 건립 ▶국립 영동국악원 유치 ▶청주 실내게이트볼장 건립 추진 ▶국립무예진흥원 설립 ▶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등이 공약명단에 올라가 있다.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편안한 삶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람중심 안심사회' 분야는 ▶모든 도민 안전보험 가입 ▶자동가스잠금장치 보급 ▶도소방본부 청사 건립 ▶어린이집·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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