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유엔총회 참석 가능성…연내 종전선언 로드맵 나오나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하고 있다. 2018.06.12.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하고 있다. 2018.06.12.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달 말 유엔총회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키로 해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론이 다시 주목을 받고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 오후 9시께부터 50분간 대북특사의 방북 목표와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서 한반도 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서면 브리핑을 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특사단이 오전 9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뒤 평양 고려호텔 38층 미팅룸에서 리 위원장 등과 오전 10시14분까지 39분간 환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특사단이 2차 방북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온다면 한반도 정세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방북 특사단이 비핵화와 관련, 북한의 진전된 메시지를 끌어내고,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나름의 성과를 도출한다면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할 경우 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유엔총회와 한미 정상회담 과정을 거쳐 '연내 종전선언 로드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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