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아이에이치의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 뉴시스
케이피아이에이치의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 뉴시스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이 내달 착공된다.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토지 보상(695억6천700만원)을 마무리하고 내달 중 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도시공사는 재결지급액 중 미수령 보상금 4건에 공탁을 완료하며 토지 소유권을 취득했다.

현재는 문화재 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전문기관에 의뢰해 벌인 문화재 조사에서 터미널 건축예정지에서 토기파편과 마찻길 흔적 등이 발견돼 정밀조사를 벌여 지난달 21일 문화재청 허가 승인을 받았다. 공사 측은 당초 예정한 터미널 공사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 5월까지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고시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터미널건축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은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BRT, 도시철도 등 교통수단 간 환승 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편익이 기대된다.

또 대전 구암동 일대에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해 BRT환승센터, 행복주택, 유성 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유성구 구암동 3만2천693㎡ 사업 부지에는 2021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에 연면적 24만4천㎡ 규모의 복합터미널이 건립된다.

민자로 건설되는 복합터미널은 지하와 1층에 주차장과 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2~3층에는 대형 서점과 영화관·전자제품 판매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건물 4~10층에는 798가구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6천337억원이 소요될 이 사업에는 미래에셋대우와 리딩투자증권이 4천800억원을 투자한다. 금호산업이 시공하고 운영은 금호고속이 맡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단지 조성 공사를 곧 착수 할 예정"이라며 "약속된 기간 안에 터미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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