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신흥 동남아 시장의 관문인 베트남에 충북 생산 농식품 전문판매장이 생겨 관련 품목의 수출증대와 시장 다변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6일 베트남내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지닌 하노이 빅C마트에 '충북도 농식품 안테나숍'을 개장하고 오는 11월말까지 약 3개월간 운영한다.

판매 제품은 홍삼류, 과자류, 음료류, 즉석식품, 과일 등 베트남 통관 인증을 획득한 도내 14개사 48개 품목으로, 향후 시장성이 있는 농식품과 사과, 배, 감, 대추 등 신선농산물도 수확시기에 맞춰 입점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장된 안테나숍은 충북 농식품 홍보·판매 뿐만 아니라 시식·설문조사 등 마켓 테스트와 바이어 주선 역할도 할 예정이다.

또한 3개월간의 운영기간동안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도내 농식품업체의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진출 맞춤형 전략수립에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1억여명의 인구중 절반이 30대 미만인 거대시장으로 정부의 신남방정책 대상중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한류 열풍과 박항서 축구감독의 인기로 한국식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7월 현재 충북생산 농식품 수출액이 872만4천달러로 전년대비 50.6%나 늘어나 한국 농식품 수출증가율 28.3%를 크게 웃도는 등 충북의 시장진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더구나 급속한 경제발전과 높은 구매력으로 시장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며 안테나숍이 위치한 하노이는 도 자매지역인 빈푹성과 50㎞ 거리에 불과해 이곳에 파견중인 도 공무원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개설한 하노이의 농식품 안테나숍이 우리 도의 질좋은 상품의 베트남 및 신남방지역 수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며 "수출시장 확대는 물론 시장 다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