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보건소, '피부 노출 최소화' 당부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보건소가 9일 폭염과 집중호우 이후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가을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고, 설치류 매개감염병에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고, 외출 후에는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하며, 증상으로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하거나 가피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가을철(9~10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이후 복구나 농작업을 할 때에는 오염된 물에 접촉하거나 상처를 통해 설치류 매개 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 환자 발생 증가 가능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소변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특히 고여 있는 물 등)에서 작업할 때 피부 노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장화와 장갑 등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

이철수 서원보건소장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고열,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과 전신근육통 등의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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