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中, 방북 결과 높이 평가…남북·북미회담 기대"
서훈 국정원장, 10일 아베 총리 만나 방북 결과 공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중국, 일본 특사 파견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중국,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에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다. 2018.09.07. / 뉴시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중국, 일본 특사 파견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중국,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에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다. 2018.09.07.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찾았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앞서 방북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8일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중국 측은 이번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서 원장은 10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재확인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 하고 남북 정상회담-한미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본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 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8일 중국 양제츠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이날 귀국한 자리에서 "중국 측은 이번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며 "곧 있게 될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계기에 열리게 될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곧 있게 될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계기에 열리게 될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측도 이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양 위원과 저는 올 하반기에 있게 될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 두 분 정상 간 양자회담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특히 정 실장이 지난 6일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한 데 이어 오는 10일 2차 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방북 결과를 볼턴에게 설명했고, 백악관도 그에 대해 어떤 입장과 반응을 정했는지에 대한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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