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케이크 납품 12개 학교 전수조사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개한 '식중독 의심' 추정 급식 케이크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 식약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에서 '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환자가 4개교 125명으로 조사됐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수는 9일 오후 3시 현재 4개교 1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오후 5시 현재 4개교 122명보다 3명이 더 늘어났다.

학교별 의심환자 수는 청주 A중 12명, 청주 B고 9명, 청주 C고 35명, 진천 D고 69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10명은 완치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과 5일 도내 12개 학교(초등 2개교, 중등 3개교, 고등 7개교)에 해당 케이크가 납품됐으며 질병관리본부 기준으로 보건소가 현장에서 다시 파악해 의심환자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사 3회 이상, 구토 1회 이상, 설사 2회 및 복통, 발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식중독 의심환자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해 해당 케이크가 납품된 도내 학교 12곳에 대해 해당 지역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학교는 일부 학생이 문제의 케이크를 먹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교육부는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경기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수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고받아 집계(8일 오후 5시 현재)한 결과, 55개 집단급식소에서 2천16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현황은 전북 13곳(700명), 경남 13곳(279명), 부산 10곳(626명), 대구 5곳(195명), 경북 5곳(180명), 충북 4곳(122명), 울산 2곳(11명), 경기 1곳(31명), 제주 1곳(13명), 대전 1곳(4명)이다.

현재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업체 조사결과 확인된 집단급식소 184곳(학교 169곳, 유치원 2곳,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과 식중독 신고 및 추적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학교급식소 6곳으로 총 190곳에 납품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현재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해 문제가 된 제품의 원료 및 완제품에 대해 식중독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해당 업체의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추적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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