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05t 감소...가격은 kg당 2천원 올라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단양지역의 오미자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자를 수확하는 모습/단양군 제공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단양지역의 오미자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자를 수확하는 모습. / 단양군 제공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단양지역의 오미자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자를 수확하는 모습/단양군 제공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단양지역의 오미자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자를 수확하는 모습/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올 여름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단양지역의 오미자 수확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오미자 수확철을 맞아 9월 하순까지 350여t(24억원 상당)의 오미자가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지난해 생산량보다 150t 정도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가의 철저한 관리로 고품질의 오미자가 수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양 오미자는 소백산과 금수산 주변을 중심으로 단성면 벌천리, 대강면 방곡리, 가곡면 어의곡리, 적성면 상·하리, 소야리 등 7개 마을 315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 대응작물로 처음 보급된 단양 오미자는 단양읍 마조리와 노동리 12농가 15ha 규모로 시작했다.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어나 한때 132ha까지 면적이 늘었지만, 최근 아로니아 등 신규작목 도입으로 현재 100ha에 달한다.

단양지역은 전체면적의 82%가 산지인데다, 일교차가 크고 물빠짐이 좋은 석회암 토양으로 이루어져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품질과 효능이 일반 오미자보다 뛰어나 우수한 명품농산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맛과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오장육부에 좋은 건강기능성 열매로 알려졌다.

기관지 천식에 좋을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갈증해소, 감기예방 등에도 탁월하다.

오미자를 직거래 할 시 kg당 1만원, 도매는 7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2천원 정도 올랐다.

단성면 벌천리에 거주하는 장균호씨는 "올해는 극심한 폭염으로 오미자 피해가 심해 수확량이 저조한 상태"라며 "수확량은 줄었지만, 단양 오미자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판매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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