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또다시 찾아온 메르스 공포
대회추진단, 전문 응급의료소·대책반 꾸려 비상체계 대응
중동 국가 선수단 체온·폐렴·기침 등 이상여부 확인 진행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충북소방산업엑스포 개막 첫날인 10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실내전시관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국내에서 3년만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긴장속에 비상체계로 치러진다.

대회추진단(추진단장 주영국)은 지난 9일 메르스 전문 응급의료소·대책반을 꾸려 운영에 들어가는 등 비상체계로 메르스에 총력대응할 계획이다..

10일 현재까지 소방관경기대회에 참가한 중동국가 선수단은 이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4개국 61여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추진단은 이들 중동국가 선수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예방 홍보 및 유사 증상자 신속 검진, 발생국가 인근 지역 입국인 모두의 체온 측정 및 고열, 폐렴 기침 등 이상여부 문진 확인 등을 진행한다.

또한 도내 열화상카메라 14대를 확보해 경기장안 모든 게이트에 배치, 고열 발생자들의 출입을 점검하는 등 대회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주영국 추진단장은 "메르스 대비 총력 대응해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메르스 선제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반을 본격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충북도는 충주세계소방관 경기대회를 대비해 감염병 감시체계를 확대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종목별 경기에 들어가 오는 17일까지 도내 7개 시·군에서 75개 종목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부대행사로 충주종합경기장 중앙광장에서 함께 열리는 2018 충북소방산업엑스포도 이날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지역 소방산업 육성 및 수출·내수 진작과 도민 안전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이번 엑스포는 소방·안전관련 첨단장비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준비된 프로그램 가운데 실내전시관내 가상현실체험관과 야외전시장의 특수소방차량 시연, 안전문화체험관의 각종 사고대응 프로그램, 드론활용 소방전술 시범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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