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해나루쌀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벼가 익어가는 등숙기의 물 관리 등 벼 본답 후기관리 지도 강화에 나섰다.

센터에 따르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등숙기에 접어든 종만생종 벼는 논에 물을 2~3㎝ 정도의 얕은 높이로 대고 논물이 마르면 다시 물을 공급하는 물 걸러대기를 통해 유해 가스를 제거하고 산소를 공급해 뿌리 활력을 좋게 해야 한다.

또한 콤바인 수확작업에 지장이 없는 한 출수 후 40일 전후(중만생종 기준 9월 하순)에 완전 물 떼기를 하는 것이 쌀 품질과 완전미 수량을 높일 수 있다.

종자 자가채종을 목표로 하는 논의 경우에는 키다리병, 이삭누룩병 등 병해충 피해가 없고 잡초가 없는 깨끗한 포장을 선택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수확기에 접어든 조생종은 적기 수확을 통해 잦은 비에 의한 벼의 쓰러짐이나 벼에서 싹이 나오는 수발아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숙기별 수확 적기는 출수기를 기준으로 극조생종은 40~45일, 조생종 45~50일, 중생종 50~55일, 중만생종 55~60일 경으로, 논 전체의 벼가 90% 이상 노랗게 익었을 때이다.

수분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벼의 수분율이 22~26% 정도가 되었을 때가 적합한 수확시기인데, 너무 일찍 수확할 경우 청미 또는 사미가 많아져 수량이 감소 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늦어질 경우 동할미가 많아지고 미질이 떨어져 탈립 증가와 수발아 등의 피해를 입기 쉽다.

특히 센터는 올해 고온 경과로 수확적기가 예년보다 3~4일 정도 빨라져 10월 초순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사상 최고의 폭염과 출수기 이후 잦은 강우와 강풍으로 벼 포기가 약화된 상태여서 조기 노화가 우려된다"며 "벼 알이 충실히 익을 수 있도록 등숙기 물 걸러대기를 실천해 뿌리 활력을 높여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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