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1, 2층 전시관 '불-온전한 풍경''육아일기'

오현경 작 불-온전한 풍경.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12기 4번째 릴레이 전시로 오현경 작가의 '불-온전한 풍경 An artificial landscape'전과 조현익 작가 '육아일기 Parenting Diary'전이 오는 19일까지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오현경 작가는 수몰지역 시리즈를 통해서 공간의 이동으로 인한 장소의 생성과 상실, 공간의 부재로 인한 장소의 기억에 관심을 갖고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번 '불-온전한 풍경 An artificial landscape'전에서는 기존 수몰지역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작가 본인이 경험했던 기억들의 재구성에서 시작한다.

본인 스스로도 실재인지 확실치 않은 기억을 집요하게 붙들고, 그 기억을 재구성하기 위해 다시 처음의 지점(모호한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간다. 작가는 이러한 기억의 추적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 실재와, 허상, 기억과 망각 등의 모호한 경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현익 작 Shadow Play-The World of Dinosaurs.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으며,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최근 열린 내일의 미술가들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2018)과 벨기에, 프랑스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조현익 작가는 개인의 일상적 경험에서 조우하는 특정 오브제가 지닌 상징성에서 읽혀지는 사회에 편재한 이중적 가치들의 역설을 회화 설치로 보여준다. 이번 '육아일기 Parenting Diary'전에서도 육아를 통해서 작가를 짓누르는 무게감의 물성과 뻔해 보이기까지 하는 직접적인 표현들로 삶의 무게를 지탱하던 대상들에 대한 믿음이 의심되고 깨졌을 때 가장 비천한 것으로 돌변하는 양극단 사이에 공존 하는 불분명한 경계들을 나열한다.

조 작가는 세종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리각미술관(2018), 인천아트플랫폼(2016)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OCI미술관(2016), 경기도 미술관(2016) 등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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