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거리시장 노인교통사고 전국 3위 '오명'
육거리시장 노인교통사고 전국 3위 '오명'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8.09.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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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27건 발생, 1명 사망 33명 부상
청주 육거리시장 / 중부매일 DB
청주 육거리시장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3년간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 인근에서 노인교통사고가 속출해 '사고건수 전국 3위'라는 오명을 안았다. 이에 따라 경찰과 지자체의 강력한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행정안전부는 12일부터 19일까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해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경찰청과 지자체를 비롯해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 및 대한노인회가 함께한다. 점검대상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552개소 가운데 개선이 시급한 사고 위험지역 49개소가 선정됐다.

점검대상으로 선정된 사고 위험지역 49개소에서는 지난해 총 323건의 교통사고로 사망자 51명, 부상자 313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천185명 가운데 보행 사망자는 40%(1천675명)이고 이 중 노인 보행 사망자는 54%(906명)로 절반이 넘었다.

지난 10년간 보행 사망자 중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 교통사고가 지속 발생하는 장소는 시장, 병원 등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다.

실제 최근 3년간(2015~2017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5개소를 살펴보면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상가시장 부근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부근이 39건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 부근(27건 발생·1명 사망 부상33명)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 부근(23건) ▶전남 여수시 중앙시장 부근(21건) 등의 순이었다.

충북 도내 2017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점검대상을 보면 ▶청주 석교통 육거리시장 인근 하나마취통증의학과의원 부근에서 9건(1명사망·14명 부상)이 발생했으며 ▶사창사거리 인근에서 4건(2명 사망·13명 부상)이 발생했다.

또한 ▶충주시 문화동 충주성모안과의원 부근에서 4건(2명 사망·2명 부상) ▶증평군 증평읍 증평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7건(부상 7명)이 각각 발생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체 보행 사망자 가운데 노인 사망자가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정례적 진단과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교통사고 323건 가운데 197건(61%)이 도로 횡단 중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날씨로 인해 행동이 느려지는 겨울철(11~1월, 93건)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활동인구가 많은 낮 시간(12~14시, 50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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