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회적기업Story] 3. 채움플러스교육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 모토 참된교육, 나눔 가치 실천
방과 후 학교교육 프로그램 통한 통합사고력 상승
경단여성, 취약계층 교육통해 전문강사로 발돋움

유제완 대표(사진 왼쪽)과 직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손하트를 하고 있다. /이완종
유제완 대표(사진 왼쪽)과 직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손하트를 하고 있다.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국내 사교육시장의 발달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교육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며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채움플러스교육'은 지역의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움은 2014년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모토로 지역사회에 창의융합교육의 확산과 더불어 참된교육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설립됐다.

4년차 기업이지만 구성원들의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현재까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유제완 채움 대표는 "'지역사회 저소득 가정에게 평등한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직원 2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13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등 몸집이 불어났다"며 "교육관련 문의전화도 북세통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업계에서 인정받기 위해 구성원들끼리 아이디어를 짜내는 등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채움의 주요 서비스는 방과 후 학교 교육, 캠프 프로그램, 전문 강사 교육, 교재 개발 등이다.

과거에는 유제완 대표의 전공을 살려 과학·수학 등의 일부 분야 교육으로 국한됐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강사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방과 후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창의실험, 생명과학, 로봇과학, 창의교구수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실험과학은 기초탐구반(1~2학년)  기본탐구반(3~4학년) 통합탐구반(5~6학년)으로 나눠 주1회 90분~100분의 수업을 통해 수학, 사회, 예술 등 다른영역과 연계된 탐구 활동을 함으로써 경계가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통합 사고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스스로 탐구과정을 설계하고 결과를 도출해 정리하는 탐구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습관도 익힌다.

그 결과 학생들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수행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유제완 대표는 "최종적인 목표는 교육 빈곤세대를 위한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종
유제완 대표는 "최종적인 목표는 교육 빈곤세대를 위한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종

 

유 대표는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의 실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의 강화"라며 "사교육 쏠림 현상은 결국 부족한 학교교육이 원인인데 이를 해소하기위해 방과후 교육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과후 교육에 한 분야의 교육인 아닌 과학과 예술, 과학과 사회 등을 융합한 창의육합교육을 확산시켜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과 후 학교교육으로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의 취약·소외계층에게 전문강사 교육을 실시해 일자리 창출도 이뤄내고 있다.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과 취약계층에게 초등과학지도사, 초등수학지도사, 창의코딩지도사, 환경과학지도사 등 다양한 전문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해 지역의 인재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업대본, 교사용지도서, 교사용 실험 재료 등을 제작하고 효율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 대표는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 뿐만 아니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하거나 전문 강사를 육성해 취약·소외계층이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현재 근무중인 10여명의 전문강사들도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발굴한 인재"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평등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채움플러스교육의 최종 목표는 대안학교와 같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학교 설립이다. 전문학교를 설립함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교육 빈곤 세대에게 평등교육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현재 부대표 자리에 있는 곽정남 부대표는 20여년전 대학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래된 동업자"라며 "곽 부대표와 함께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최종적인 목표로 교육 빈곤세대를 위한 전문학교를 설립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사업이 걸음마 단계지만 목표한바를 이뤄내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발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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