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정무부지사 "달라진 것 없고 정치적 주장 불과"

이장섭 충북도정무부지사가 3일 충북도청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송휘헌<br>
이장섭 충북도정무부지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치권의 'KTX 세종역' 신설 요구에 대해 '정치적인 주장'이라며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시 신설을 거론한 것에 대해 도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대응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역 신설 문제는 (지난해)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이 시장 등의 발언은 정치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시·도의 합의에 따르겠다고 한 공약성 발언을 뒤집을 만큼 상황이 변화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적 발언에 대해 도가 공식적으로 나서면 도리어 조급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며 "세종역 불가 이유를 알리면서 차분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쪽의 'KTX 세종역' 신설 주장에 대해 도가 신중하게 대응하면서 신설 논란과 관련, 내달 8일 청주에서 열리는 민주당과 충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주목된다.

전국 시·도를 순회하는 정책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세종역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따라 도의 자세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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