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충북 최고의 피톤치드 숲으로 알려진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추석 연휴기간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군은 이번 추석을 맞아 단아한 가을 분위기에 한껏 젖어든 휴양림의 아름다운 자태를 알리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주차료를 면제하고 정자·데크 등의 야영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

군은 산책하기 좋은 계절, 이번 연휴기간을 이용해 군과 인접한 대전이나 금산 등지에서 가족단위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4년 6월 개장한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해발 640m의 장령산을 무대로 소나무와 참나무가 숲을 이루는 곳으로, 휴양림 안에 위치한 맑고 깨끗한 금천계곡과 어울려 사시사철 장관을 이룬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3km 구간의 '치유의 숲'에는 편백나무숲, 족욕장, 치유정원, 파고라, 전망대가 조성돼 있어 조용하게 산책하며 힐링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지난 1월에는 산 능선을 따라 2.6km구간에 코스별 테마가 있는 지용탐방로도 조성했다.

1코스는 계단이나 경사로가 없이 나무 데크로만 이어져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니기 쉬운 무(無)장애 구간, 2코스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한 피톤치드, 3코스는 금천계곡이 보이는 전망, 4코스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자연향기에 둘러쌓인 콘도 형태의 산림문화휴양관(17개 객실)과 통나무 집 (18채)는도 저렴한 숙박비로 인기가 많아 이번 연휴 기간 100% 예약이 마무리 됐다.

오는 10월에는 어린이놀이터 옆 1656㎡ 부지에 매점, 이벤트광장, 포토존 등을 갖춘 숲속 쉼터도 들어선다.

2층짜리 편의동은 사방이 통유리로 돼 있어 뒤편 장령산의 풍광과 앞쪽의 금천계곡을 감상하며 휴식하기에 제격이다.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아토피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해마다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강종문 휴양림관리팀장은 "민족의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장령산을 방문해 그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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