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에 무더기 적발...시험문제 오류·수행평가 배점기준 없어

충북도교육청 전경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일부 중·고등학교의 학사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정기고사에서 정답이 복수이거나 오류가 있는 문제를 출제하는 등 도내 일부 학교가 부적정한 학사관리로 감사에서 무더기 적발됐다.

도내 A고등학교는 2015~2016년 치러진 정기고사에서 정답이 복수이거나 오류가 있는 문제를 모두 12차례나 출제했다. 이 고교는 또 학교생활기록부 동아리활동을 작성하면서 제대로 된 평가 없이 특기사항을 모두 똑같이 기록한 사실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해당 교사들이 주의 처분 등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

B고등학교는 2016년 1~2학기 수행평가를 하면서 서술형 영역 평가에서 배점 기준도 없이 일부 학생에게 점수를 준 사실로 적발된 것만 6차례나 됐다.

C고교는 2017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에서 3학년 모 교과의 4개 문항 출제 오류로 재시험을 치른 사실이 감사로 드러나 문제를 냈던 교사가 주의를 처분을 받기도 했다.

D중학교와 E중학교는 정기고사를 치를 때 거치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가 감사에 적발돼 주의 처분을 받았다. F중학교와 G중학교도 수행평가 때 배점에 없는 점수를 부여한 사실이 드러나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