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물품 발길·문의 이어져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상징하는 조형물 '승리의 함성'이 참가 선수들로부터 기념촬영 명소로 꼽히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회를 나타내는 조형물과 시상품, 메달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회장인 충주종합운동장 광장에 설치된 게임빌리지에 많은 국내·외 선수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데 이곳에 세워진 '승리의 함성'이란 조형물이 명소로 떠올랐다.

이 조형물은 조각가 왕광현 작가의 작품으로 가로 18m, 세로 14m, 높이 6.5m에 스테인리스 스틸과 브론즈, 화강석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방화복, 방수모를 입은 채 대회 메달을 목에 건 이 조형물은 재난현장에서 온 힘을 쏟는 세계소방관들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가 열리는 충주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소방관들의 헌식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에서 힘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대회기간 중 해외선수들이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게임빌리지 내에 설치했다.

이에 대회 참가 선수와 방문객들이 방화복을 입고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포효하는 모습의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이곳 주변으 늘 분주한 편이다.

또한 이 조형물은 야간에 LED 조명이 비출 때 더욱 멋진 모습을 연출해 야간에도 인기가 높다.

대회를 상징하는 조형물 외에도 대회 메달과 시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메달은 대회 엠블럼 로고가 새겨졌으며 시상품은 대한민국 소방 마스코트인 '영웅이'다.

이번 대회 메달에는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엠블런과 함께 한국전통 문양을 넣어 소방관의 강인함과 대한민국의 전통미를 강조했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주는 기념품 '영웅이'는 화재, 재난·재해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캐릭터로 대한민국 소방관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방화복과 헬멧, 안전화 등을 착용해 용감한 소방관의 모습을 형상화한 인형이다.

이처럼 시상품이 귀여우면서도 의미가 담겨있어 해외에서 참가한 선수들 사이에서 영웅이 인형을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을 정도로 시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해외 선수들이 받은 메달과 영웅이 인형 시상품을 통해 대한민국 소방의 강인함과 친근한 이미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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