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경연대회용 교구 상품화 문의 잇따라
전시장 알림 표시 부족, 전시 관람 동선 불편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서 개최된 '2018젓가락페스티벌'이 총 관람객 5만 1천여 명을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16일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젓가락 미션을 수행해 누적한 쌀 1톤에 대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달식이 진행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젓가락 왕 선발대회 일반부 우승자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난 8일부터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서 개최된 '2018젓가락페스티벌'이 마지막날인 16일까지 총 5만1천여명이 다녀가며 폐막했다.

특히 '올바른 젓가락질 문화' 확산에 주목해 진행한 교육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의 호평을 얻으며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젓가락교육자 양성프로그램'의 벤치마킹 요청이 잇따르기도 했다.

또 이번 젓가락 왕 선발대회를 위해 젓가락연구소가 개발한 '경연대회용 교구'에 대한 구매 문의도 이어져 '올바른 젓가락질 문화'가 지역을 대표할 문화콘텐츠이자 문화상품으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16일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젓가락 미션을 수행해 누적한 쌀 1톤에 대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달식이 진행돼 훈훈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젓가락 왕 선발대회 최종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폐막식 당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유아지능젓가락부문 정승연, 유아일반부문 노윤아, 초등부 송민주, 일반부 안서연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공예페어와 행사 날짜와 장소가 이틀이 겹치면서 젓가락 전시장에 대한 알림판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전시 관람 동선이 불편했다는 지적이 속출했다.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젓가락 삼국지 전시가 특별하다고 해서 전시장을 찾으려 했으나 알림판도 없어 전시장이 없나?라는 생각까지 했다"며 "전시장 알림판이 있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관람 후 맘에 드는 젓가락을 구매하고 싶어도 상점이 없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B씨는 "소장하고 싶은 젓가락도 있는데 살 곳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작가의 방에서 금박 붙인 젓가락을 체험을 통해 소장할 수 있어 그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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