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는 경상북도에서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빗물 고인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관내 114개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질병관리홈페이지 참조)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는 유충구제를 위해 연초부터 방역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조현숙 감염병대응센터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방제 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고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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