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로등 없는 협소한 2차선
학생·산단기업 등 이용빈도 많아
안전 위협·지역경제 활성화 타격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112정거장)와 연결되는 군도(郡道) 22호선의 도로사정이 매우 열악해 시급한 정비 개선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군도 22호선은 음성군 감곡면 일부지역 주민들은 물론 인근 극동대학교와 강동대학교, 그리고 매괴고 학생까지 하루 약 1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도로다. 또 앞으로 개발될 감곡상우산업단지 등의 입주 기업체들도 이 도로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

그러나 군도 22호선은 협소한 2차선 도로인데다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 인도와 가로등 시설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밤낮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감곡역사는 오는 2021년 중부내륙철도 1·2구간(이천-충주간) 동시 개통에 맞춰 준공된다.

이에 주민들은 감곡역사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군도 22호선의 4차선 확장과 인도, 가로등 등의 제반시설을 시급히 설치해 줄 것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군도 22호선은 요즘도 하루 4천여 대가 넘는 각종 차량이 통행하고 있고 경운기와 트랙터 등의 농기계도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

도로 인근마을 주민 이 모씨(48, 단평리)는"지금도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 상태로 감곡역사가 준공된다면 심각한 교통체증은 물론이고 주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며 "후일의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대책방안 마련이 강구돼야한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인근 대학교 관계자도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감곡역사 설치는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하지만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22호선 군도 도로정비 개선사업이 음성군 역세권 개발 계획에 적극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무척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22호선 군도의 4차선 확장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당장 이 곳 도로 확장을 위해 정부로부터 확보한 교부세를 사용할 수는 없다"며 "주민들과 대학교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별도의 교부세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중앙정부기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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