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중 학생들이 지난 15일 학교 인근의 신율경로당을 찾아 추석명절을 앞두고 준비해 간 송편과 음료수를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있다. / 청주 가경중학교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 가경중학교(교장 장기덕)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6년째 이어가고 있어 복대동 지역사회는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경중 종이공예동아리 학생 10여 명은 지난 15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신율경로당을 찾았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2시간여 동안 머물며 부엉이 모양의 '풍경'을 어르신들과 함께 만드는 재능기부를 하고 추석을 앞두고 준비해 간 송편과 음료수를 같이 들면서 말벗이 돼주었다.

가경중의 이같은 지역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여섯차례씩 6년째 이어오고 있다.

권혁훈 신율경로당 회장은 "손주같은 학생들이 들를때 마다 종이공예를 가르쳐주니 치매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가경중 학생들은 여느 학생들과는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나 교사들도 이같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쁜 것 같다"며 "자녀들의 인성 함양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장기덕 교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이런 좋은 전통은 계속 이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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