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고기능성 LED조명 벤처기업 (주)레오

(주)레오는 충남농업기술원과 협업으로 올해 6월 새싹인삼전용 기능성LED조명을 개발, 4차산업 혁명에 걸맞는 수익형 농업모델을 제시해 현재 전국에 보급이 한창이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저희 벤처기업은 고기능성 LED부품소재를 활용해 4차산업 혁명시대 농생명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난 2013년 7월에 창업한 ㈜레오(대표 어정선·50)는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청남로 1310-26(척산리 323-4)에 위치한 벤처기업으로 기능성 LED조명기구 및 LED유도등, 그리고 LED디스플레이장치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 

3천600여평의 대지에 나란히 서있는 기술연구소 및 사무동과 LED공장동에서는 오늘도 LED응용 Device관련 회의와 연구개발토론, 생산제품 검사가 한창이다.

또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최근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팜(Smart Farm)용 LED조명기구와 축산농가의 모기 등 해충퇴치를 위한 LED장치의 최종 신뢰성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어 대표는 "아무리 시대를 앞서가는 신기술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기술 융합이야말고 더 크고 강한 미래기술과 인류행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정직한 마음으로 소비자를 위해 꾸준하게 LED융합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팜, 축산농가,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등 현장에서 보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속적으로 제품개선과 마케팅에 힘쓴 덕분에 LED조명, LED유도등, 각종 표지판, 안내판,그리고 디스플레이 장치 부문에서 지난해 조달청 혁신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어정선 (주)레오 대표
어정선 (주)레오 대표

특히 어 대표는 스마트팜에 관심을 갖게 된것과 관련해 "지난 2013년 오랫동안 거래했던 일본의 대기업이 식물공장 사업에 진출하면서 초대롤 받아 공장 견학을 한후 큰 충격과 감동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온도는 물론, 습도의 자동조절,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자동체크하면서, LED조명을 통한 광량조절까지 지능(AI)적으로 조절되며, 사물인터넷(IoT)형 무선센서와 CCTV를 활용, 공장의 주요현황이 서버와 관리자의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데이타베이스를 거쳐 이렇게 모인 정보를 통해 통제·조절이 필요한 항목이 식별돼 쉽게 식물공장을 관리하는 것을 보고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속적인 LED 응용 Device를 개발하던 중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스마트 팜(Smart Farm)용 맞춤형 LED조명 등기구 개발을 의뢰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때부터 협업을 시작해 우리농촌에 맞는 스마트팜 모델과 최적화된 LED조명 등기구를 개발하게 됐다"며 "올해들어 농진청의 인삼전용 LED조명 공급업체로 등록됐고 현재는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 금산농업기술센터, 금산청정인삼작목반 등 전국적으로 스마트팜이 구축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어 대표는 "이들 지역 모두에서는 ㈜레오의 전용LED 등기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현재 회사가 보유한 스마트팜용 LED조명은 인삼용, 버섯용, 새싹용, 과채류용, 약용식물용으로 크게 나눠져 있으며 모두 3∼5년간 정부의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능을 확인하고 확보한 제품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때문에 그가 연구·개발한 첨단 식물공장용 LED 등기구는 먹거리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레오는 올해 6월 경북상주에 있는 한 농가 우사에 모기퇴치용 기능성 LED장치를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설치했다. 충북 영동을 비롯해, 충남, 전북, 경남 등 지자체 우사에 500세트를 공급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주)레오는 올해 6월 경북상주에 있는 한 농가 우사에 모기퇴치용 기능성 LED장치를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설치했다. 충북 영동을 비롯해, 충남, 전북, 경남 등 지자체 우사에 500세트를 공급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또 "이렇게 농생명 분야의 기능성LED 전문기업으로 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축산농가와 지자체로부터 우사 및 돈사의 가축을 괴롭히는 모기, 독나방 퇴치용 제품개발을 의뢰를 받아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장을 확인하고 또 광주에 있는 한국광기술원을 찾아가 협업을 요청해 모기와 나방 등 해충을 제어하는 조명의 파장을 찾아 실험한 결과 해충제어에 유용한 LED파장(Wavelength)을 찾았다"고 밝혔다.

어 대표는 "1차로 시제품을 만들어 우사와 돈사에 설치해 결과를 확인, 해충제어면에서는 월등한 기능발휘가 이뤄진 것이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LED빛에 의해 가축이 미약하나마 스트레스를 받는 예상치 못한 문제점도 발견했다.

어 대표는 "그래서 LED소자를 전문적으로 양산, 공급하는 LG이노텍과 수차례 미팅을 갖고 LED소자의 배광을 개선, 필요한 만큼만 빛이 도달 되도록한 시제품을 한국광기술원과 랩테스트(LAB-Test)를 진행해 해충제어에 필요한 파장과 배광그래프를 목표한 만큼 조절하는 성공적인 제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레오의 기술연구소에서 설계한 광학글로벌 시제품은 해충제어에 필요한 파장과 배광그래프를 목표한 만큼 조절할 수 있게 돼 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양산체제를 확립해 올 6월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축산농가에 약 5천세트를 공급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5월 독일 뮌헨 전시회에서 어 대표가 독일업체 관계자들에게 스마트팜용 기능성 LED조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 대표는 이자리에서 3천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어 대표는 이와 관련 "수십년간 축산기자재를 제조, 공급하고 있는 ㈜혜송(대표 이재복)과 일성기업(대표 이재일)과 진행해 국내 축산농가에 맞도록 안전하고 튼튼한 시공기술도 새롭게 정립했다"면서 "지난 7월에는 몽골, 카자흐스탄 바이어가 방문하고 돌아가 수출판로도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회사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팜용 LED조명기구와 축산농가의 모기 등 해충퇴치를 위한 LED장치를 개발, 보급에 힘쓰고 있는 그는 벤처기업인 만큼 정부나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또한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능의 LED장치이지만 기본적인 단가면에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영세한 농촌과 축산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때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