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은 18일 군청 6층 대회의실에서 음성군 공직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인 '젠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젠더 토크콘서트'는 여성가족부와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매년 4개 지역(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포함)을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으로 2018년에 음성군이 신청해 선정됐다.

이번 젠더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음악, 미술, 문학 속의 젠더 이야기'로 문화 및 예술속의 다양한 젠더 관련 이야기를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에 대해 생각하면서 남녀의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토크컨설팅 최광기 대표의 사회와 정창권 고려대 교수, 이충열 미술가, 엄주빈 피아니스트, 임상훈 테너가 참여해 음악, 미술, 문학 영역에서 젠더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이론·강의식 교육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형식의 공무원 성인지 교육으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공무원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교육에 참석한 한 공직자는 "언뜻 성인지(性認知)하면 진부하고, 거부감이 들었는데 쉽고, 재미있는 콩트와 함께 토크콘서트로 진행해 이해하기 쉽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이를 통해 양성평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였고, 다시 한 번 성인지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제욱 사회복지과장은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면 공간과 정책을 성평등하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 음성군이 여성친화도시를 지속 추진하는 것도 같은 목적"이라며 "음성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평등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 모두가 성인지 감수성을 겸비해 모든 시책 속에 녹아있는 성별 고정관념과 불평등한 요소를 없애야 한다. 그래서 여성과 남성이 모두 행복한 음성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그동안 성평등 정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매년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매년 정원의 20~30% 이상 이수율로 시군종합평가에서 '가' 등급을 획득하는 등 '사람이 소중한 평생복지' 실현을 위해 공무원 성인지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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