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명록에 "평화 위한 마음은 하나"
[중부매일 평양·서울공동취재단 임정기]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회담을 위해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검은 벤츠 차량은 오후 3시38분께 평양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차에서 내리면서 청사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웃으며 오른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후 고개를 들어 청사 건물을 훑어보기도 했다. 노동당 청사에서 개최되는 첫 남북회담이라는 것을 방증하듯 설렘과 낯섬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과 함께 인민군이 좌우로 10명씩 도열한 사이를 지나 노동당 청사로 입장했다.
청사 로비에서는 김영철·김평해·리수용·박광호·안정수·오수용·최룡해·최휘 등 8명의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단이 일렬로 서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도중에도 김 위원장에게 "악수 한 번 하시죠"라고 청했고, 남북 정상은 노동당 청사 로비에서 악수하는 모습의 사진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책상 위로 펼친 흰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고 적었다.
임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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