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갑 단양군의원
장영갑 단양군의원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장영갑 단양군의원이 관행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의전을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8일 단양군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경직되고 관행적인 방식의 의전에서 벗어나 편안하면서도 격식있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의전을 간소화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전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평안하고, 평화스럽게 하는 기준과 절차를 말하는 것"이라며 "지나친 형식보다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잘하는 의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년 열리는 지역의 크고 작은 각종 행사의 의전을 보면, 내빈소개와 다수의 축사, 격려사 등으로 지루한 행사진행과 잦은 박수 유도로 군민들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고 꼬집었다.

또 "참석 내빈 좌석배정 및 소개순서 혼선 등 행사진행 미숙으로 불필요한 오해와 감정을 상하게 했으며, 참석 군민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 내빈 중심의 좌석배치 등으로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행사 중 내빈을 맞거나 환송하느라 행사진행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고, 인사소개 만 끝나면 우르르 몰려 나가는 모습에 군민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며"군수나 내빈의 행사장 도착 지연으로 행사를 정시에 시작하지 않는 등 관 주도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군민을 위해 일해야 할 공무원들의 동원으로 일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 할 군민들은 의전행사를 위한 참석자로 전락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집행부에 대해 내빈소개를 과감히 생략하거나 꼭 필요한 경우 개인별이 아닌 일괄 소개토록 하고, 축사 및 환영사 역시 가급적 최소 인원으로 하는 의전방식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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