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소방서(서장 송정호)는 19일 영동읍 매천리 소재 영동체육관에서 화재 등 재난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유사 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구조통제단 무각본 다수사상자 불시출동훈련을 실시했다.

무각본 불시출동훈련은 미리 작성된 시나리오에 맞춰 임무 수행을 하던 과거 소방훈련 방식과 달리 실제 화재발생을 가정해 건물 관계인이 119신고부터 상황 전파, 초기 소화, 인명대피 등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판단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훈련은 재난안전에 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서 및 유관기관의 공조체제 구축과 현장지위체제 확립을 위해 관내 12개 기관(단체)에서 총 160여명이 참가하고 24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콘서트 행사 중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및 화재발생 상황메시지를 부여하고 시설 내 자위소방대는 각자 임무표에 따라 관람객들을 대피시키고, 소화기·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동소방서 대원들은 불시출동 상황에 맞게 소방차량을 배치하고, 붕괴된 건물에 남아있는 관람객들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등 실전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송정호 소방서장은 "미리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기존의 소방훈련이 아닌 실제 화재 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는 무각본 소방훈련을 통해 형식적인 훈련에서 탈피하고 자위소방대 등 관계자 중심의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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