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66억 들여 휴식·문화·관광 복합단지로
개발계획 20년만에 본격 추진… 2021년 완공

충북도는 19일 청주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20여년을 표류하던 이 지역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을 대표하는 휴식·문화·관광 복합공간이 될 청주 밀레니엄타운이 개발계획 제안 20년만에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충북도는 19일 개발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와 함께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일대 밀레니엄타운 조성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들어간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김병우 교육감, 변재일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은 17만7천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2천566억원을 투입해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문화와 휴식을 위한 공익시설 및 관광인프라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특히 이곳은 종축장 기능 폐지 이후 개발계획 수립과 수정,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등 논란이 지속되면서 20년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곳으로 타운이 조성되면 청주시민의 쉼터이자 충북경제도약의 전진기지로 꾸며지게 된다.

타운 조성에 따라 이곳에는 청주시민을 위한 공익시설과 지역 미래 먹거리와 연계된 수익시설이 들어선다.

공익시설로는 음악 분수와 잔디마당, 테마 놀이터 등을 갖춘 11만㎡ 규모의 가족공원과 국비·지방비가 투입되는 실내빙상장, 해양과학관 그리고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이 설치된다.

수익시설로는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화장품·뷰티 관련 판매·체험시설과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3만㎡)과 상업시설(1만6천㎡)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의료관광을 위한 K-뷰티 메디컬특화센터 등 체류형 의료관광 기반시설을 갖춰 차세대 신성장동력중 하나인 고부가가치 글로벌헬스케어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밀레니엄타운 개발은 1998년에 처음으로 개발방안이 제기된 이래 표류를 거듭하다 지자체와 주민대표, 시민단체, 학계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댄 끝에 지금의 계획안과 같은 복합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현재 이곳은 지난 6월부터 단지조성공사가 시작됐으며 이와함께 실내빙상장 등 부대시설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가족공원 등 일부시설은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은 도민의 문화·휴식·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가족공원, 청주공항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등이 조성돼 약 1천854억원의 생산유발가치와 1만4천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명품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