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7% 전국 평균 59% 훌쩍 뛰어넘어
충남 75.5%, 대전 60.7%, 세종 35.3%

2017년 고등학교 무단결석 학생 현황 / 김해영 국회의원실 제공
2017년 고등학교 무단결석 학생 현황 / 김해영 국회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충청권 고교생 수백여 명이 지난해 무단결석을 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충북 고교 무단결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7년 고등학교 무단결석 학생 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2만1509명의 고교생이 무단결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절반이 넘는 1만2천661명(59%)이 무단결석 이유로 학교 부적응을 꼽았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555명의 고교생이 무단결석을 했으며, 이중 427명(77%)이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전국평균(59%)을 훌쩍 뛰어넘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비율로 고교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육 당국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대전은 무단 결석을 한 고교생이 669명으로 406명(60.7%)이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들었다. 세종에선 고교생 173명, 충남에선 127명이 무단을 결석했으며, 그 사유로 학교부적응을 꼽은 학생은 각각 35.3%, 75.5%로 조사됐다.

이들 중 소재확인 안 돼 경찰에 수사의뢰한 건수는 충남 9건, 대전 3건, 충북 2건, 세종 2건 등 총 16건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 6천863명, 서울 3천470명, 인천 1천912명, 강원 1천200명, 부산 1천132명 등 모두 2만1509명의 고등학생이 지난해 무단결석을 했다.

이유는 학교 부적응이 1만2천661명(58.9%)으로 가장 많았고, 홈스쿨링 223명(1%), 해외출국 157명(0.7%), 대안교육 118명(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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