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존하는 삶 배우는 핀란드 아이들
자연과 공존하는 삶 배우는 핀란드 아이들
  • 김금란·이지효 기자
  • 승인 2018.09.19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는 신나는 놀이터] 5. 핀란드 누욱시오 할띠아 국립공원의 '숲 놀이'
국립공원 자연센터, 교과연계 프로그램 개발 제공
수도권 학생 주 4일 정도 할띠아 찾아 체험
지난 6일 핀란드 누옥시오 할띠아 국립공원 자연센터의 숲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헤르또니에멘 학생들이 한국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중부매일 김금란·이지효 기자] 핀란드 내에 40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이 중 20여 곳에서는 자연센터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숲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와 인접한 에스뽀시에 위치한 누욱시오 할띠아(Nuuksio Haltia) 국립공원 자연센터는 지난 2013년 문을 열었다. 이 자연센터는 핀란드 수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4일, 연 95일 정도 다양한 숲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숲 속에서 진행되는 6개의 과정과 박물관 투어로 나뉜다. 숲 체험 운영시간은 과정에 따라 하루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되고, 박물관 투어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이 곳에서 제공하는 숲 체험프로그램은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 교과과정에 맞춰 개발됐다. 

할띠아 자연센터의 숲 체험프로그램 운영자인 안나(Anna) 교사는 "이곳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자연을 테마로 구성됐다"며 "저학년은 자연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게 만들었으며, 고학년은 숲속에서 탐구·채집 등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체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할띠아 자연센터에는 전체 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프로그램 운영자는 5명 한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석사과정을 마친 전문 지식인들로, 안나 교사는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과 생물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 자격증 소지자다. 

수요가 많을 경우 프리랜서를 채용하는데 이들도 관련 분야 공부를 하고 자연투어를 할 수 있는 연수를 거쳐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학교 밖 교육을 담당하는 만큼 강사 자격에 엄격하다.

기자가 할띠아 자연센터를 방문한 지난 6일(현지 시간)은 에스뽀시 헤르또니에멘란따(Herttoniemenranta)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3명이 숲 체험을 왔다. 이날 프로그램 제목은 '숲속의 비밀'이다.

이 학생들은 4학년 때 교과서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연보호 방법과 자연이 주는 이점, 자연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또 그것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4시간 동안 다양한 게임과 활동을 하면서 직접 몸으로 익힌다.

안나 교사는 "숲 체험은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면서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자연이 어떤 행복을 주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웰빙이 얼마나 중요하고 자연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려면 평소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학생들이 깨닫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는 헤르또니에멘란따 학생들의 '숲속의 비밀' 체험 전 과정을 동행 취재했다.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