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추계 가정용품박람회'에 10개사 참가
수출상담 150건·현장계약 124만 달러 성과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이 3년만에 다시 러시아 수출시장을 노크해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충북도와 공동으로 지난 11~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2018 모스크바 추계 가정용품박람회'에서 150건의 상담을 통해 478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현장계약도 31건 12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산, ㈜비엔디생활건강, 달곰이㈜, ㈜원쎄라테크, 삼조실업㈜, ㈜더썬블라인드, 종이나라, ㈜생활낙원, ㈜빛담, ㈜W 등 모두 10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장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소싱담당자, 모스크바 대형 유통 한상(韓商), 개인 유통사업자 등이 방문해 충북도 참가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전문 무역박람회로, 충청북도는 2014~2015년 참가했다가 루블화 하락 등 무역여건 악화로 2016~2017년 참가하지 않다가 올해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에 힘입어 이번에 다시 러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인구 1억5천만명의 러시아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넓은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인 모스크바는 독립국가연합(CIS) 소비시장 내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천진우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세계 11위 경제대국인 러시아의 수도이자 유라시아 시장의 중심인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시회 참가를 통해 충북 도내 기업의 신규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 시장조사 기회를 부여했다"고 평했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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