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가족통합지원센터서 교육받은 8명 쾌거

취업과 자녀지도를 위해 초등검정고시에 도전해 전원 합격한 결혼이민여성들이 금산군가족통합지원센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산군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주경야독하며 초등검정고시에 도전했던 금산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이 전원 합격이라는 낭보를 전했다.

금산군가족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야간 검정고시를 준비했던 결혼이민 여성 8명이 모두 합격했다.

필리핀 1명, 일본 1명, 베트남 6명으로 이뤄진 이 여성들은 모국에서 무학력이거나 초졸, 중졸 이하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

시험에 합격한 한 베트남 결혼이민여성은 "공부를 하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강사 선생님과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며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들이 검정고시에 도전한 이유는 취업에 대비한 학력 인정 목적도 있지만 자녀들의 학습지도를 돕고 싶다는 소박한 목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교육격차 해소와 사각지대 없는 평생학습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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