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코드인사로 얼룩진 임원채용문제 개선 필요"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회의원(예산·홍성)은 경찰청 산하기관인 도로교통공단에 지난 5년간 공모직 임원정원의 60%이상이 퇴직경찰 출신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중앙부처에 속하는 경찰청 퇴직경찰들이 산하기관 임원으로 채용하는 문제는 매년 꾸준히 지적돼온 문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3월 31일자로 공단을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날 이후 퇴직한 공무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퇴직경찰들의 재취업을 막을 순 없었다. 고시일 이후 공모직임원채용에 3년간 총 8명의 임원이 버젓이 임명되었고 임직원의 정원의 12명임을 감안해 보았을 때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홍문표 의원은 "퇴직경찰과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채용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더욱이 이번 정부에서는 기회의 평등,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얘기들이 무색해질 만큼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퇴직 후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알고 있다. 퇴직공무원들의 이러한 행태는 적절치 않으며 지금부터라도 낡은 관행들을 청산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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