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친서에 북측 최태복 의장 답신 보내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8.09.21.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8.09.21.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27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남북국회회담에 동의했다.

앞서 문 의장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8일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남북정상회담 수행단 일원인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시 전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태복 의장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이어 "이 기회에 나는 남측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비준 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남북 국회회담 일정에 대해선 "앞으로 북남 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북측 최태복 의장이 남북국회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긍적적인 답변을 해옴에 따라 국회는 '남북국회회담 실무TF'를 구성해 조만간 이를 가동키로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