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개발·청주공항 활성화 주목
내달 8일 충북도-민주당 정책간담회
KTX 세종역 저지 최대 분수령 될 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KTX 세종역 저지와 강호축 개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해묵은 충북지역 현안이 올 정기국회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내달 8일 열린 예정인 더불어민주당과 충북도의 정책간담회가 KTX 세종역 저지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지역 내에선 전운마저 감도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 충남도가 KTX 세종역 설치를 강하게 추진·요구하고 있는 데다,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의중 역시 세종역 설치 강행으로 기울여져 있는 탓이다.

먼저, 민주당과 충북도는 올 예산 국회에 앞서 내달 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충북지역 현안 추진을 위한 내년도 국비 지원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도는 이 자리에서 KTX 세종역 추진에 따른 충북의 강한 반대 여론을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에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KTX 세종역의 대안으로 떠 오른 대전 지하철 2호선의 세종시 경유 청주국제공항 연결 방안도 자세히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는 이 대표와 만남을 추진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도는 이와 함께 강호축 개발을 국가 정책에 반영시켜 줄 것을 민주당 지도부에 건의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그간 국가발전축은 경부축 중심이었고, 이 때문에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은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뒤쳐져 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강호축이 지나는 지방정부는 최근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강호축 개발의 국가정책 반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강호축 개발은 강원과 충청, 호남의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과 백두대간 관광치유벨트 조성,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 등이 핵심이다.

도는 이 밖에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 ▶혁신도시 중심 태양광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을 위한 국비 지원도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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