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향교 유림들과 단체장, 여성유도회, 목천초.중학생들이 제를 올리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목천향교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 목천향교(전교 최응열)가 지난 28일 유림, 단체장, 여성유도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서한 가운데 공기 2569년 추계 석전제를 봉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는 향교 석전제(釋奠祭)는 음력 2월과 8월의 上丁日(상정일)에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하여 신위를 모시고 4성 18현을 향배하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재석 동남구청장과 곽영설 목천읍장, 윤영호 목천초등학교장, 오건수 목천중학교교감 등이 참석했으며, 목천초.중학교 학생 30여명이 참관했다.

최응열 전교가 초헌관(제례 주관)을 맡았으며, 제례는 1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최응열 전교는 "목천향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은 유림들과 지역민들의 지원과 관심 덕분"이라며 "유교의 참된 이념을 널리 전파하고, 명륜대학 강의를 통해 지역민 교육과 청소년 인성교육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천향교는 1398(태조 7년)년에 건립됐다. 지난 2016년 5월 제30대 전교로 취임한 최응열 전교는 자비로 향교 부흥자금 2천만원을 기부해 목천향교지 발간, 향교시설 보수, 목천향교 부설 목천명륜대학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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