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면적 축소...토지 보상비 부담

제천 의림지의 풍광
제천 의림지의 풍광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의림지 수리공원 조성 예정지에 포함했던 놀이공원 2곳을 보상 대상지에서 제외하고 그대로 존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리공원 조성 면적은 2만9천165㎡에서 2만3천57㎡로 축소된다.

시는 당초 의림지의 역사성과 수리공원 콘셉트와 동떨어진 놀이공원 2곳(1만3천22㎡ 규모)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50억~200억원에 달하는 토지 및 시설 보상비가 부담이 돼 당초 계획을 수정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제천 유일의 놀이동산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시는 오는 2021년까지 의림지와 연접한 북쪽 토지 2만3천57㎡를 매입해 물놀이 마당(5천600㎡), 농경문화체험장(2천900㎡), 다목적 잔디광장(1천700㎡) 및 보행로 등을 갖춘 수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95억5천만원(국비 35억여원, 도비 7억2천400만원, 시비 153억여원)이다.

시는 지금까지 42억3천만원을 들여 토지와 지장물 12필지(1만861㎡)를 매입, 53%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사유지 17필지와 국유지 8필지 등 편입 부지 보상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어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문화재청 인허가 등을 거쳐 2020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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