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박성욱 부회장 등 주요 임원 참석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 주력

9월 완공예정인 SK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건설현장 / 신동빈
9월 완공예정인 SK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건설현장 / 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이달 초 청주에서 반도체 신규 공장인 M15 준공식을 개최하고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생산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청주 흥덕동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M15 공장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준공식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과 박 부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열린 경기 이천 M14 준공식에도 나란히 SK그룹을 대표해 자리를 지켰다.

준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M14 준공식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일부 인사 초청이 있을 수 있지만 어디에서 누가 오는지 확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8월 열린 이천 M14 공장 준공식 당시 '미래비전 선포식'을 겸해 M15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1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13조7천213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M15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양산체제를 갖춘 최신 72단 3D V낸드플래시를 비롯해 개발 단계인 5세대 96단 V낸드도 청주 M15 공장에서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0.6%다.

M15의 생산량이 100% 수준에 도달할 경우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과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주력 제품인 D램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7%로 세계 2위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4일 청주시부터 M15 공장 사용 승인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청주에서 M15 공장 준공식 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준공식의 정확한 일정은 여전히 조율 중이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M15청주공장은 청주 흥덕동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17만4천880㎡에 연면적 24만7천314㎡ 규모로 들어선다. 총 투자금액은 2조2천억원으로 이번 신공장 건설에 따라 420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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