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2018년 공공건축사업의 발주를 위해 '조치원읍 제2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제2복컴) 건립 사업' 등 3건의 공사에 대해 설계경제성(VE) 검토를 실시, 2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설계경제성 검토는 최소의 생애주기비용으로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로 설계VE 팀이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건설VE는 설계의 경제성 등을 검토해 예산절감과 성능향상을 위한 설계 대안을 도출하는 분야로, 건설기술진흥법상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사의 기본·실시설계에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설계VE 검토는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완료 전에 기능별, 대안별 검토를 시행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 건설관리기법이다.

시는 올해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 사업을 비롯해 세종시립도서관 건립, 아름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 등 3건의 공공건축사업에 대해 설계VE 검토를 실시했다.

설계VE 검토 결과 264건의 창의적 아이디어 반영과 29억원의 예산절감을 통해 공공건축물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등 기능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 사업은 90개 아이디어를 반영해 9억7천7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세종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은 114개 아이디어를 반영, 16억5천500만원을 절감했다.

아름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은 60개 아이디어를 반영해 2억3천500만원을 예산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해에도 공공건축공사에 대해 설계VE 검토를 실시해 23억원을 절감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 285건을 반영해 시설물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

김규범 공공건설사업소장은 "설계VE 검토가 사업비 절감수단이 아닌, 시민과 관리자의 사용편의에 맞는 공공건축물이 되도록 더 좋은 제안을 적극 발굴해 공공건축사업의 부실방지와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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