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시는 10월부터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금을 차량 중량에 관계없이 지원하기로 하고 1일부터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시는 7억1100만 원을 들여 440대의 노후경유차의 폐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청 2층에서 접수를 받았으나 500여 명이 몰려 조기에 마감됐다.

이후에도 시청 2층 로비에는 노후경유차 폐차를 지원받으려는 시민 300여명이 줄을 섰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실시되는 본예산 사업에 배정할 수 있도록 접수표를 미리 나눠줬다.

이처럼 많은 시민이 노후경유차 폐차를 위해 몰린 것은 그동안 2.5t 이상 차량만을 대상으로 지원해오던 것을 10월부터 차종에 관계없이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한 시민은 "차량 중량에 관계없이 노후경유차를 지원한다고 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신청했다"며 "선착순 대상에 포함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기 폐차 보조금은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 기준 가액을 기준으로 차종·연식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몰릴 줄 몰랐다"며 "내년에는 24억원을 들여 모두 1천500대의 노후경유차 폐차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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