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지난달 20일과 28일, 2일에 걸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공공수면인 삽교호·아산호에 우리고유의 토종어종인 동자개(일명 빠가사리) 치어 약75만 마리를 방류했다. / 아산시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난달 20일과 28일, 2일에 걸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공공수면인 삽교호·아산호에 우리고유의 토종어종인 동자개(일명 빠가사리) 치어 약75만 마리를 방류했다.

삽교호·아산호 수역은 아산만 바다로 연결되는 상류 수계로 장마철에 많은 육상쓰레기가 유입되어 오염되고, 농업·생활폐수 등 비점오염원으로 인해 수질이 나빠져 수질환경 변화로 어류의 서식환경이 파괴되어 우리고유 토종어류의 개체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삽교호와 아산호 방조제로 어류의 이동 통로가 막혀 바다와 민물로 오가면서 산란ㆍ성장하는'뱀장어'등의 소하성 수산자원이 사라져 가는 등 수산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어 매년 수산자원조성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 수면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매년 국도비 약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인위적인 치어 방류사업을 통한 수산자원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에는 삽교호?아산호에 '동자개'와' 참게'약 90만 마리의 수산종자를 방류한 바 있다.

이번 방류수역은 삽교호 2곳(인주 대음, 선장 궁평)과 아산호 1곳(영인 창용)에서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유지원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김만태 축수산과장 외 관계공무원, 아산시 의회 현인배, 이상덕 의원, 인주면장 길병철, 선장면장 김정우, 영인면장 이정희 그리고 삽교호ㆍ아산호 내수면어업계장 장영수 외 어업인,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어 방류를 실시하며 수산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보호의식도 한층 고취시켰다.

이번에 방류한 어류는 약 2년여 성장하면 매운탕 등 식용으로 가능하며 어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방류사업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토종어종과 수산생태계 복원, 수산생물 다양성 확보, 수산자원증대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아산시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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