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시·도별 음주 운전사고, 충남 203건·충북 180건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남과 충북 지역의 음주운전 사고건수와 사망자, 부상자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월등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회 행정안전위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1일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총 6만3천68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1천503명이 사망하고 11만667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시·도별 음주 운전사고 발생 건수는 충남이 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충북 180건, 제주 173건, 울산 165건, 전남 160건, 광주 158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부산으로, 75건이 발생했다.

또 인구 10만명 당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 역시 충남이 타 시·도에 비해 두배나 많은 1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북과 전남이 각각 6명, 경북 5명, 강원도 4.7명의 순으로 분석됐다.

부상자도 인구 10만명 당 기준으로 충남이 332명으로 월등히 높았으며, 다음으로 충북 313명, 광주시 299명, 강원도 284명, 제주 278명이 음주운전에 의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건수와 사망자, 부상자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충남과 충북 지역의 경우 연도별로도 17개 시·도 중 음주운전 사고를 가장 많이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음주운전 심각성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인해 음주운전 사고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면서 "특히 음주운전 사고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충남과 충북의 경우 음주운전의 폐해에 대한 시민·교통 관련 단체의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줄여나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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