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년 국군의 날 격려사...국군 전사자 유해 64위 봉환

문재인 대통령이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식에서 국군 유해 64위에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8.10.01.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식에서 국군 유해 64위에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8.10.01.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기에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 오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군사 분야 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북은 땅과 바다, 하늘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결정했고, 군사분계선 일대와 서해에서 실질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하고 있다"며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와 유엔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이며,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되어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전사자 64분의 유해를 영접했다"며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내고 기리는 일이며, 정부는 아직 이름 없이 잠들어 계신 국군용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경축연에는 각 군 장병과 유엔군 참전용사,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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