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재·내수기업·규모 작을수록 심해
중소기업중앙회, 전국 대상 '투자현황 조사'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가중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가중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가중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 소재할수록, 매출규모가 작을수록, 종업원 수가 적을수록, 내수기업일수록 투자의사가 더 적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투자 현황 파악 및 정책의견 조사'를 실시해 1일 발표한 결과, 수도권의 51%, 지방 49%가 올해 4분기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미정(未定)' 응답도 34.3%에 달했다. 반면 투자의향이 있다는 중소기업은 15.7%에 불과했다.

[그래프] 투자의향 없는 이유.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제공

올해 4분기 동종업계 중소제조업체들의 투자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축소' 답변이 수도권 43.4%, 지방 55.5%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확대 예측 답변은 수도권 2.1%, 지방 3.9%로 미미했다.

투자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투자여력 없음'이 42%로 가장 많았고, '수요부진 지속 예상'(25.3%), '대외여건의 불확실성'(14.7%)이 뒤를 이었다.

'수요부진 지속 예상' 응답은 지방 소재, 내수기업,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 방향으로는(복수응답) '내수활성화'(63%)를 가장 많이 제시했다. 이어 '고용안정·인력난 해소'(32.7%),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32.7%), '수출활성화'(26%) 순으로 꼽았다. 

[그래프] 투자 활성화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방향.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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