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전시 프로젝트 'Come Together'가 청주에 새로운 공공미술의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Come Together'는 흥덕로 일대 28개 건물에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거리에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작품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품명 'Come Together'는 이번 행사의 주제인 '직지 숲으로의 산책'의 연장선에서 함께 와서 산책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애나 한(37) 작가는 청주 출신의 설치미술 작가로 빛, 색, 선, 면 등의 조형언어로 새로운 공간성을 제시하는 작업을 해왔다. 'Come Together'는 애나 한 작가가 처음으로 공간 밖에 시도하는 공공미술 작품으로 작가에게도 뜻깊다.

애나 한 작가는 "'Come Together'는 주민들과 함께 진행된 프로젝트로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 속에서 이곳을 활성화시키려는 주민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작품이 흥덕로 곳곳에 배치돼 한 눈에 다 볼 수는 없지만 산책을 하면서 숨어있는 작품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밤에는 작품에서 LED 조명이 켜지면서 새로운 풍경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애나한 작가의 'Come Together'가 설치된 흥덕로 일대는 색모래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그라운드 아트'와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해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나잇 청주', 청년들과 함께 하는 '버스킹 치맥파티'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