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취임 100일 맞아

현장을 찾아 답사중인 문정우 군수.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대책은 진단 속에서 나왔다. 문제의 해법은 현장에서 찾았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문정우 금산군수의 혁신 동력은 현장이었다. 초선답지 않은 적극적 행보와 리더십을 보여주며 '운동화 군수'로도 불려온 문정우 금산군수는 경청과 협치로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생활주변의 작은 문제부터 개선하는 합리적 선택에 군정의 무게를 두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적 쌓기용 행사, 대규모 시설투자 등 보여주기식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운동화를 신고 현장소통을 강화하며 실현 가능한 행정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새벽 영농현장을 방문해 군민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인사운영에 혁신을 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금산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대표적이다.

금산인삼농업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 유산 최종심의에서 전통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반열에 올랐다.

인삼종주국의 대표성이 부여된 만큼 금산군은 앞으로 인삼 재배, 가공, 유통, 연구, 수출에 이르기까지 금산인삼종합발전 청사진을 마련해 명실상부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 군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고 해서 막대한 예산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산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과 전통인삼농업을 접목시켜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군수의 집중력이 드러난 곳은 예산분야다. 취임이후 여러 차례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돌며 지역 현안문제 해소 및 국비확보에 동분서주했다.

대전-복수간 지방도 635호 조기개통, 금산-진산간 국지도 68호 조기개설, 금산-논산간 4차선화, 국립수목원 유치, 원골-방우리 강변길 조성 등 충남도와 중앙을 오가며 당위성을 설명함으로써 지원 약속을 얻어냈다.

더불어 인삼산업법 및 약사법 개정, PLS 시행에 따른 인삼 유예기간 설정 등 인삼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에 대한 지속적 건의와 대책 마련을 중앙 및 정치권에 촉구해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문 군수는 "금산발전이 좀 더 비약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자원, 환경, 인구, 전통문화, SOC, 행정서비스 등 다양한 여건에 대한 분석과 진단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조직개편, 경영화 전략 수립 등 시대적 사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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