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와인 마음을 홀리다' 슬로건 안고 오는 11일부터 4일간 열려

제9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 11일부터 4일간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외국인들이 지난해 축제에서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와인1번지,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영동군에서 사랑과 낭만가득한 와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9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최대 국악잔치인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연계해 4일간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동군, 영동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영동축제관광재단, 영동와인연구회 주관하는 행사로 와인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올해도 '영동와인 마음을 홀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와인 마니아와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로 가득하다.

더욱이 축제를 3개월여 앞둔 지난 7월 지역의 대표 아이템인 와인을 활용, 낭만과 사랑을 담아낸 와인잔으로 IFEA(세계축제협회)코리아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상품분야에서 수상하며 성공개최를 예감케 했다.

올해 눈여겨 볼 점은 와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관광객들이 훨씬 더 즐겁고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특히, '술'이 가지는 제한적 범위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구분없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강화에 중점을 두고, 와인족욕, 마리아주 만들기, 와인문양 패션타투, 와인에코백 만들기 등 오감만족 체험이 준비된다.

야간판매를 위한 운영시간을 기존 10시에서 11시까지 연장하고 야간특설무대 조명, 경관조형물 확대와 인디가수, 탱고, 재즈 야간공연 추가 등 야간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감동을 더한다.

특별프로그램으로 9회 개최의 상징적 의미로 '9'와 관련된 커플들의 사연을 접수받아 영동와인, 와인잔 등을 제공하는 렛츠 구 와인데이 이벤트, 유명 인디가수 공연, 와인3만원 이상 구매시 영동사랑상품권(5천원) 지급 등이 진행된다.

또한 포도국수, 와인삼겹살 등의 영동만의 먹거리를 선보이며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푸드 트럭 확대로 먹거리를 다양화하며 축제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스폐셜 행사로 제5회 한국와인대상이 개최돼, 레드와인, 화이트라인, 로제와인, 브랜디, 기타 과실주 총 5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와인을 가린다.

포도축제때 임시개장해 특별한 설레임과 감동을 더했던 와인터널은 와인축제 시작에 맞춰 정식개장하며 1일 5회 1시간 간격으로 충북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을 준비한다.

와인축제장에서는 3천원의 와인잔만 구입하면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등 32개소(영동 28개소, 관외 3개소, 롯데주류 1개소) 와이너리 농가의 개성만점의 명품 와인을 얼마든지 맛 볼 수 있다.

군과 재단은 이 축제의 성공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 와인1번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와인축제는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영동와인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며 누구나 함께 낭만을 즐길 수 있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이 와인을 벗삼아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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