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형 전염병 결핵도 120명이나 돼

전국 초중고생 법정감염병 현황(2014~2017년) / 박경미 의원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최근 4년간 대전과 충청지역 초·중·고 학생 10만명 이상이 법정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자료'(2014~2017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법정감염병에 걸린 초·중·고교생은 대전 2만769명, 세종 6천387명, 충북 3만543명, 충남 4만9천420명 등 총 10만7천119명에 이른다.

연도별 감염 건수는 2014년 8천526명, 2015년 1만1천195명, 2016년 6만492명, 2017년 2만6천906명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결핵에 걸린 학생도 120명이나 됐다. 대전 36명, 세종 2명, 충북 43명, 충남 39명 등으로 세종은 그동안 결핵환자가 없었으나 올해 고등학생 2명이 감염됐다.

전국에서는 초·중·고 학생 89만4천562명이 법정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에 걸린 학생은 1천773명이나 됐다.

법정감염병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법률'(제2조)에 따라 제1군(장티푸스 등)·제2군(홍역 등)·제3군(결핵 등)·제4군(지카바이러스 등)·제5군(수족구병 등)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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